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서청원 "당정청 칸막이 없는 한배…우리는 새누리당 정권"

비박 지도부 비판…"물새면 한쪽만 살겠다고 피하지 못해"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유기림 기자 | 2015-02-05 10:15 송고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에게 당선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2015.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에게 당선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2015.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친박(親박근혜)계 좌장격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5일 최근 새 원내지도부 취임 이후 더욱 부각되고 있는 당청 대립 기류와 관련, "당·정·청은 칸막이 없는 한배"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한쪽이 물이 새도 한쪽만 살겠다고 피할 곳도, 피할 방법도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청와대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비박계 지도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제가 긴 말씀을 드리지 않습니다만 오늘 분명하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굳은 표정으로 준비해 온 글을 읽어내려갔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우리가 새누리당 정권이다. 우리 모두는 새누리당 정권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어려운 문제는 완급조절을 통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당이란 것을 잊지 말고 또 그렇기 때문에 뜻도 함께 하고 책무도 함께 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당청 간 화합과 결속을 강조했다.

또 "더 이상 국민이 집권당과 정부를 걱정해서는 안된다. 우리 모두 겸허한 마음으로 합심해서 국민에게 다시 한번 따뜻함을 보여드리면 좋겠다"며 "이게 새 지도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저도 작은 힘이나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당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모두발언 첫머리에서는 전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자신을 포함한 친박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친박 당무 보이콧' 등으로 해석된 점을 의식한 듯 "하루 만에 당무를 거부하다가 복귀한 사람이다. 당무 거부를 하루 하는 게 어딨느냐. 추리소설을 너무 많이 쓴다"며 웃어 넘겼다.

서 최고위원은 또 "유승민 원내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 전문가라는 것을 우리 당원과 국민이 잘 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오랜 의정경험 때문에 균형 잡힌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작금의 여러 가지 경제 문제라든가 국가 혁신 문제를 잘 해나갈 것으로 국민의 기대도 크고 당원들의 기대도 크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유 원내대표와 원 정책위의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내가 든든하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haru@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