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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방부장, 국방장관회담서 한반도 '사드' 배치 우려 표명

한미동맹에 대해선 이례적으로 "北 도발 억제" 긍정 평가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02-04 17:36 송고 | 2015-02-04 17:45 최종수정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이 4일 오후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이 4일 오후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중국 정부가 4일 열린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과 관련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측이 양국 간 국방장관회담에서 사드 문제를 공식 언급하기는 이번에 처음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중국의 창완취안(常萬全)국방부장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양국 간 국방장관 간 회담을 개최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중국측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이 어떤 수준에서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중국측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한민구 장관은 "사드 배치와 관련 미측의 어떤 결정도, 요청도 없으며, 한미 간 이에 대한 협의도 없다는 한국 정부의 기존 입장에서 전혀 변화가 없다"고 중국측에 전달했다.


이날 양측은 한미동맹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당국자는 "한미동맹에 대해 중국측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한민구 장관은 이에 대해 한미 간 포괄적 동맹관계와 한중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기본 입장을 강조했다.

    

중국측은 또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대체로 공감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중국측이 한중 고위급 간 공식석상에서 한미동맹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내놓기는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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