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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측 인사, 문재인 비하 논란…"文 환멸 많다"

강연재 변호사 "패널로 자기 의견 말한 것"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5-02-03 18:51 송고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측 인사가 3일 문재인 당대표 후보가 차기 대선 주자 중 지지율 1위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해당 여론조사업체를 비난, 법적 다툼으로 비화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발단은 안 전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강연재 변호사가 이날 오전 한 보도전문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 후보가 '국가과제별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결과를 발표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의뢰처와 비용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강 변호사는 지난 대선 때부터 안 전 대표를 도왔고, 안 전 대표 체제에서 당 상근부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최근 안 전 대표 측 인사들이 발간한 '안철수는 왜'의 공동저자이면서 2·8 전당대회 투표권도 가진 대의원이다.

특히 강 변호사는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문 후보에 대해 "환멸"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평가절하해 당내 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강 변호사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믿는 여론이 별로 없을 것 같다. 반기문 사무총장보다 문 후보가 더 앞서서 19대 차기 대선 주자 1위 후보가 문재인"이라며 "이 기관은 하루가 멀다 하고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을 계속 조사해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누가 의뢰하고 조사비용을 내는지 상당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치색을 떠나서 심심하면 물어보는 게 '요즘 누구를 좋아하느냐'인데 거기 문 후보 지지는 거의 없고… 문 후보에 대한 환멸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리얼미터 국가과제별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관련해 모 변호사 발언에 대해 해당 방송사에서 직접 사과하고 출연금지 조치까지 약속해왔으나 변호사 자문을 거쳐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썼다.

이와 관련, 강 변호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해당 종편 출연금지 조처에 대해 "원래 고정이었는데 그쪽 (방송사)에서 어렵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얼미터를 비판한 게 맞다. 이는 패널이 자기 의견을 말하는 자리에서 얘기한 것"이라며 "(리얼미터에서) 소송할 것이 있으면 나한테 하라고 했다. 여론조사기관이라고 이름을 달고 할 때는 공정성을 유지하려고 스스로 노력해야 하고 아니면 비판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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