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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짝퉁 보고 알리지 않았다" 美서 집단 소송 직면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2-03 15:17 송고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AFP=뉴스1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AFP=뉴스1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미국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 제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마 회장은 2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연에서 "우리가 결단을 내려 기업을 상장했다면 소송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가 본래 갖고 있었던 용기"라며 "우리는 소송을 환영한다. 적극적이고 투명하게 이번 사건을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투자자들은 알리바바가 지난해 상장 전 중국 정부로부터 짝퉁 유통과 관련한 행정지도를 받았으나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집단 소송 의사를 밝혔다. 이에 최소 7개 법률 사무소에서 이와 관련한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에 가짜 상품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짜 상품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타오바오에는 약 2000명의 직원들이 가짜 상품 감시와 통제업무를 하면서 고객들의 이의제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이와 관련해 400여 명을 감옥으로 보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일은 매우 어렵고 굉장히 반감을 사는 일이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가 금융 계열사인 마이미소금융이 올해 상장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연내 IPO(기업공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마 회장은 이번 홍콩 방문에서 청년 창업가 지원을 위해 10억 홍콩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홍콩 청년들에게는 (내가 창업을 했던) 15년전 보다 많은 기회가 있다"며 "홍콩인들이 안고있는 어려움들은 전세계인 뿐 아니라 각 세대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청년들은 이같은 어려움으로 인해 도망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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