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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급증에 작년 관광수입…181억 달러 '역대 최대'

관광공사, 올해 목표 외래객 1550만명, 관광수입 200억 달러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5-02-03 14:19 송고
지난해 서울 명동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 © News1
지난해 서울 명동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 © News1

지난해 관광수입이 전년 대비 24%나 증가한 181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2014년 관광수입이 181억 달러로 전년 145억 달러보다 24.4%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방한 외국인관광객 1인당 지출액도 1272달러로 전년 대비 79달러 늘었다.
지난해 관광수입 급증은 1인당 지출 규모가 큰 중국인이 613만명 방문하며 비중이 전년도 35.5%에서 43.1%로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관광공사의 분석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1인당 지출액이 많은 러시아(22%), 중동(32%), 싱가포르(15%) 관광객 증가도 힘을 보탰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420만명의 생산유발 효과는 약 33조원에 이르며 취업유발 인원은 57만6000명에 달한다.
이중 중국인 관광객인 '요우커' 효과는 생산유발액 18조6000억원, 취업유발 3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관광공사는 보고 있다.

관광공사는 올해 외래객 유치목표를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1550만명으로 잡고 관광수입은 10.7% 늘어난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

최근 3년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연평균 13.2% 증가하며 높은 성장을 보였지만 올해 외래객 유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기는 어렵다는 게 공사의 전망이다.

지난해 41.6% 늘어난 중국 관광객 급증의 배경에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 말레이시아의 항공사고, 남중국해 영토분쟁, 중·일 갈등 등 경쟁 관광지의 문제로 인한 반사이익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중국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로 인한 해외여행과 소비 위축 등의 악재가 우려되는 점을 고려해 관광공사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전년 대비 17.5% 증가한 720만명으로 정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저가 중국인 관광객의 단순한 양적 증가 대신 고부가 관광객 위주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일본 관광객의 올해 유치 목표를 전년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235만명으로 잡았다.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상호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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