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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당청, 당정 관계 일대 변화가 있어야"

"건보료 개편 백지화는 잘못", "朴정부, 국민 불신 폭발 직전", "이명박, 남북관계 등 회고록은 유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5-02-03 09:13 송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2015.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2015.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연말정산 파동과 관련, "증세가 아니라고 국민을 속인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전날 당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연말정산 파동은 소극세법을 개정한 국회도 당연히 책임이 있다. 분명히 증세인데 증세가 아니라고 하니 국민들이 더 분노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증세 논의 공론화 문제에 대해서도 "증세 없는 복지는 가능하지 않다"며 "복지를 더 할 것인지, 세금을 더 못올린다면 복지를 현 수준에서 동결 내지 축소할지에 대해 여야가 정략적으로 싸우지 말고 국민들에게 설명을 드리며 정책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증세를 한다면 당연히 가진 자에게 세금을 더 부과해야 한다"며 "어떤 세금을 언제 어떻게 올릴 것인지는 사회 정의나 조세 형평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건강보험료 체계 개편을 둘러싼 정부의 정책 혼선에 대해선 "당 정책위의장과 정부를 상대로 건강보험료 추진 방안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어보고 수정할 점이 있으면 수정하겠다"며 "당초에 저소득층에게 혜택을 주려던 취지는 옳다는 생각을 하고 다시 추진하겠다. (건강보험료 개편을) 완전히 백지화한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청 관계에 대해서는 "지난 2년간 박근혜 정부가 잘할 것으로 기대하고 청와대와 정부가 원하는 입법과 예산을 거수기 소리까지 들어가며 따라줬다"며 "그런 방식으로는 청와대와 정부가 그동안 잘못했을 때 견제를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서도 "정책, 인사, 국민과의 소통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국민 불신과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며 "기존의 당과 청와대, 당과 정부의 관계에 일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와) 주도권 싸움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당청이 갈등에 들어간다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 더 잘하기 위해서 대화를 하자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 논란에 대해선 "남북 관계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 지금 시기에 해서는 안될 이야기가 있는 것은 저도 유감"이라며 "다만 이 문제가 더 이상 갈등으로 증폭 되지 않도록 당이나 청와대도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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