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말 전쟁에서 방어용으로 입던 ´면갑´. © News1 |
공군옥의 생애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박규수(1807~1876)의 문집인 '헌재집'에 그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동일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앞길이 82.5㎝, 뒷길이 75㎝, 두께 1.5㎝, 무게 5.5㎏의 이 면갑은 목둘레는 둥글고 앞길이가 길고 뒷길이가 짧은 전장후단 형태로 왼쪽 어깨는 솔기가 없이 한 장으로 연결돼 있고 착용을 위해 오른쪽 어깨를 텄다.
소매와 깃이 없고 옆선은 모두 트여 있으며 옆에 달린 고름을 매어 착용했다.
면을 여러 겹 겹쳐 만든 면갑은 신식 소총으로 무장한 외국 군인들의 총탄을 막을 수 있는 방안으로 개발됐지만 조총의 탄알은 막을 수 있었으나 신식 소총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번 교체 전시에는 금가루로 쓴 '대학장구'(大學章句)와 조선국왕이 중국 청나라 황제에게 보낸 외교문서 '표문'(表文) 2개도 선보인다. 대학장구는 송나라 주희가 사서의 '대학'에 자신의 해석을 덧붙인 책으로 조선시대 유학의 핵심 경전으로 읽혔다.
pt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