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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커플 쫓아낸 식당 앞에서 50명 '키스 시위'

(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 2015-02-02 10:35 송고
브라질의 게이 퍼레이드 자료 사진. © AFP=News1
브라질의 게이 퍼레이드 자료 사진. © AFP=News1

공공장소에서 포옹했다는 이유로 레즈비언 커플을 쫓아낸 브라질의 한 식당 앞에서 50명의 시위대가 키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1일(현지시간) 동성애 혐오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해당 레스토랑에 찾아가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 같이 키스했다.


이날 시위대 중 일부 동성 커플은 퍼포먼스 이후 레스토랑의 허가 아래 식당으로 들어가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브라질 동남부 히베이랑프레투에 위치한 이 식당은 일주일 전 식당 안에서 포옹하고 있던 20대 초반의 레즈비언 커플을 향해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며 쫓아낸 바 있다.


세계 3대 가톨릭 국가인 브라질은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이 매우 심한 편이다.


브라질에서 가장 오래된 게이인권단체인 바이아게이그룹에 따르면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범죄가 가장 빈번하다.


남미에서 동성애자를 표적으로 하는 범죄의 40%가 브라질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동성애 혐오를 처벌하는 법안이 마련됐지만 가톨릭 세력 등의 반대로 인해 몇 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imp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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