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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자화자찬 MB회고록, 가치 없다"

"국민적 비판 호도…남북 물밑과정 공개도 아쉬운 태도"

(서울·수원=뉴스1) 진동영 기자, 서미선 기자 | 2015-02-01 14:16 송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가 1월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정기대의원 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가 1월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정기대의원 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는 1일 출간을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 "국민적 비판을 다 호도하는 자화자찬하는 자서전"이라며 "이라며 "그런 회고록은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도당 합동연설회에 앞서 수원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 전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는 "국가 지도자를 지낸 분의 자서전은 기본적으로 아주 정직한 성찰이 담겨야 자서전이나 회고록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이 전대통령 회고록 내용 중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이 쇠고기 수입에 대해 미국 부시 전 대통령과 이면합의를 했고 그것이 이명박정부로 넘어갔다는 (자서전 내용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것 하나만 갖고도 자서전을 평가할 수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특히 남북관계에서 있었던 외교적 문제, 일종의 물밑 과정을 공개한다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이나 외교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아쉬운 태도"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문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자신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상승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여야를 통틀어 가장 지지받는 차기 대선후보로 다가가고 있다"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아주 큰 차이로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당대표 경선과 관련해서는 경쟁 상대인 박지원 후보의 공세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며 "제 몸에 사리가 많이 생겼을 것"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최근 박 후보가 제기한 '구청장 동원 불법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우리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모두 질의해서 문제없다는 회신을 받고 한 것"이라며 "'정해진 룰대로 잘 해달라'는 당부의 공문을 받은건데, 박 후보 캠프도 똑같이 받아놓고 그런 것(네거티브)을 교묘하게 아주 잘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ch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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