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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보훈회관 건립, 구청 실수로 '난항'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2015-02-01 14:31 송고
울산 동구청의 면밀하지 못한 예산편성으로 동구 숙원 사업인 보훈회관 건립이 난항이다.  

동구의회 이생환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보훈회관 건립에 당초 15억원의 부지매입비를 지원키로 했던 한국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가 ‘보훈회관’이라는 이유로 기금 지원 거부의사를 구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국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은 동구청에 "보훈회관 건립은 우리가 주는 기금과 취지와 목적이 다르다"며 "보훈회관 건립에 쓸 때는 이 기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동구청은 이틀 만에 ‘구민복지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겠다고 한국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구민복지회관 건물에 보훈회관을 입점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문제는 당초 예산편성 시 한국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에서 제공하는 기금이 보훈회관 건립 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면밀한 검토 없이 추진했다는 점”이라며 “그로 인해 숙원사업인 보훈회관 건립이 지금 무산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구청은 구민복지센터에 보훈회관을 입점키로 하는 것은 부분변경일 뿐이라고 하지만 건립 건물이 보훈회관이 아닌 만큼 보훈처가 당초 지원키로 했던 5억의 건축비를 주지 않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구청의 주도면밀하지 못한 행정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비록 건물명칭이 구민복지센터로 변경됐지만 그 안에 보훈회관이 입점하는 만큼 보훈처의 건축비 5억원 지원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동구 보훈회관은 방어동 1121 일대 지상 4층, 연면적 800.8㎡의 규모로 지어진다. 총 50억원(대지구입비 15억, 건축비 35억)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착공시기는 2016년이다.



lucas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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