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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아파 세수도 못 하는 오십견,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 2008년에서 2013년 진료비 자료 분석…50대 이상 82%
날씨 풀리는 3월에 연중 환자 수 가장 많아…수술 환자 연평균 증가율 28.08%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2-01 11: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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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통증으로 인해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고 말릴 때조차 어깨를 들 수 없는 오십견 환자가 여성이 남성에 비해 1.6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으로 여성이 45만2607명으로 남성 28만8346명에 비해 1.57배 많았다고 1일 밝혔다.
다만 2008년에서 2013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3.55%로 여성 1.96%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13년을 기준으로 50대 이상 연령층이 10명 중 8명꼴인 82%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70대가 52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4277명, 80세 이상 3617명, 50대 3028명 순이었다.

40대 이상은 여성 환자 수가 남성에 비해 많은 반면 30대 이하에서는 남성 환자가 더 많았다.
월별 환자 현황을 보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동량이 증가하는 봄철, 특히 3월이 연중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남성과 여성 모두 동일한 현상을 보였다. 반면 9월부터 11월까지는 환자 수가 가장 적었다.

오십견 수술 환자들은 2008년 2744명에서 2013년 9457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28.08%였다. 이는 전체 환자 수 증가율 2.56%에 비해 11.2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홍지성 박사는 "오십견 초기처럼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한 시기의 환자들이 수술을 받는 비율이 증가했"며 "수술을 받기 전 환자의 정확한 진찰과 상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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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5%, 한쪽 발병 후 5년 내 반대 측에서 발생

오십견은 흔히 동결견이라고 부른다. 어깨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을 동반한 통증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견관절염(adhesive capsulitis)으로 불린다.

주요 증상은 6개월 이상 동안 심한 통증을 시작으로 점진적인 어깨 관절 범위 제한이 일어난다.

세수를 하거나 머리 감고 말릴 때도 통증 때문에 어깨를 들 수가 없으며 셔츠 단추를 쉽게 끼우지 못하는 증상이 발생한다. 밤에 통증이 심하며 돌아눕기만 해도 아파 수면장애를 겪는다.

50대 중년 연령대에 아무런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하고 무리한 운동이나 가사일, 국소적 충격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호발한다.

1~2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상이 완화되지만 회복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회복 후에도 부분적인 관절 운동 제한이 남을 수 있고 극심한 통증 때문에 삶의 질이 저하된다. 여성에게 흔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어깨 부위에 자주 발생한다. 

증상 초기에는 수동적 스트레칭(passive stretching exercise)과 온열 치료, 약물치료가 적합하다.

통증이 심하면 '초음파 유도하 관절강내 스테로이드 주사치료'가 효과적이다. 수압을 이용한 관절낭 팽창주사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전체 환자의 15% 정도는 한쪽 발병 이후 5년 내에 반대 측에서 다시 발생한다. 병력이 있고 증상이 시작되는 것 같으면 바로 의사와 상담 후 치료법을 결정한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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