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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는 옛말…끝이 없는 밀란 ‘형제’의 추락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5-01-30 12:29 송고

인터 밀란과 AC 밀란의 추락이 끝이 없다. 두 팀은 역대 세리에A에서 18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에서 유벤투스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20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두 팀은 나란히 10, 11위를 기록 중이다.

세리에A가 각 팀당 20경기를 치르며 올 시즌 절반을 지나갔다. 전통의 강호 유벤투스는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는 AS 로마가 추격 중이다.

그러나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무대에서도 큰 소리를 냈던 밀라노 소재지의 두 팀의 이름은 순위표 위에서 찾을 수 없다.

현재 인터 밀란과 AC 밀란은 나란히 6승 8무 6패에 그치며 승점 26점을 기록 중이다. 골득실에서도 똑같이 3점으로 동률이다. 인터 밀란이 29골을 기록하며 AC 밀란에 한 골 앞서 10위에 올라있다. AC 밀란은 11위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인터 밀란과 AC 밀란의 추락이 끝이 없다. 두 팀은 현재 10, 11위를 기록하며 좀처럼 상위권 진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 © AFP=News1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인터 밀란과 AC 밀란의 추락이 끝이 없다. 두 팀은 현재 10, 11위를 기록하며 좀처럼 상위권 진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 © AFP=News1
인터 밀란은 2010년까지 5연패를 이룬 뒤에 좀처럼 리그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AC 밀란에 2010~11 시즌 우승 트로피를 내준 뒤 인터 밀란은 4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얼굴을 내밀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지난 시즌 도중 팀의 경영권을 쥔 인도네시아 출신 재벌 에릭 토히르의 자금을 앞세워 시즌 전 공격적으로 영입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터 밀란은 네마냐 비디치, 개리 메델, 얀 음빌라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인터 밀란은 시즌 도중 왈테르 마자리 감독을 해임하고 인터 밀란에서 7번 우승을 차지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다시 불러들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성공적이지 못하다. 만치니 감독이 팀을 맡은 뒤 팀은 나아지지 않으며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C 밀란도 다르지 않다. AC 밀란은 2010~11 시즌 우승 뒤 계속해서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이제는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지 못하고 있다.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AC 밀란은 지난 여름에 필리포 인자기 감독을 선임하고 페르난도 토레스, 디에고 로페스, 제레미 네메스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2015년 들어 리그에서 단 1승을 거둘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최근에는 인자기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오고 있다.

두 팀은 겨울 이적 기간 동안 전력 강화에 나섰다. 인터 밀란은 루카스 포돌스키, 세르단 샤키리를 영입했다. AC 밀란은 알레시오 체르치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마티아 데스트로와 살바토레 보체티 영입에 근접했다.

명가 부활을 노리기 위해 이제부터 승리만 필요한 두 팀은 21라운드에서 자신들보다 순위가 밑인 팀들을 상대한다. 인터 밀란은 사수올로와 AC 밀란은 파르마와 경기를 하는데 이 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은 앞으로의 일정을 위해 필수적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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