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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朴대통령, 원내대표 경선 절대 중립 확신"

"당장 증세하잔 말 없겠지만 '증세없는 복지' 현실적이지 않아"…원유철 "복지·증세 전면 재검토 시점"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김영신 기자 | 2015-01-30 10:38 송고 | 2015-01-30 11:48 최종수정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왼쪽), 원유철 정책위의장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행정국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15.1.30/뉴스1 2015.01.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왼쪽), 원유철 정책위의장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행정국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15.1.30/뉴스1 2015.01.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내달 2일 치러지는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승민 의원은 30일 이번 경선에서의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영향력에 대해 "저는 대통령의 뜻이 절대 중립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원유철 의원과 함께 국회 본관의 새누리당 원내행정국을 찾아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청와대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결국 대통령께서 그렇게 하신다는 얘기인데 저는 대통령께서 이번 경선에 어떤 식으로든지 개입하실 이유도 없고 절대 안하시는 걸로 확신하고, 그렇게 알고 있다"며 "청와대 다른 식구들도 절대 중립을 유지하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증세 논란에 대해선 "연말정산 파동 이후에 당장 증세하자는 이야기는 당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 정부의 기조였던 '증세없는 복지'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국민들에게 정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세금과 복지 문제에 대해선 의원들 및 야당과 충분히 합의해서 국민적인 동의를 구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지금 국가적으로 볼 때 복지문제·증세문제는 전반적·전면적으로 재검토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경선을 사흘 앞둔 판세에 대해선 "정말 잘 모르겠다. 의원들도 경선이 갑자기 정해져서 생각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아마 주말에 대부분 마음을 정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다만 '비례대표 의원들의 지지를 많이 얻었냐'는 질문엔 "2012년, 2013년 (원내대표) 선거에 비해서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좀 자유롭게 투표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19대 국회 초반 친박(親박근혜) 색채가 강했던 비례대표 의원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음을 에둘러 나타냈다.

원 의원은 "내년 총선에 반드시 새누리당이 이겨야만 박근혜 정부도 성공할 수 있고 의원들도 다시 한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때문에 어느 후보팀이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가를 갖고 고민하는 것 같다"며 "그런 측면에서 저희들한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 (의원들도) 많은 응원을 해주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 의원은 남은 기간 선거운동에 대해 "지금 당과 대통령과 정부 모두 심각한 위기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만약 당선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서 이 위기를 돌파해 총선에 꼭 승리하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되겠다는 말씀을 의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의원모임을 찾거나 개별적인 사무실 방문과 전화 통화 등으로 지지를 부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선 "언론에 보도된 것만 일부 봤는데 지금은 말을 아끼고 싶다"며 "정치적인 파장이나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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