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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퍼트 속궁냥 파렴치"…주한美대사 실명 비판

"남북대화 재개에 北 조건 붙인다" 발언에 "얼토당토 않은 나발"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5-01-30 08:25 송고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미대사관저에서 열린 외교부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1.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북한은 30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최근 외교부 국내 출입기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해 "북한이 조건을 붙이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리퍼트의 교활한 속궁냥이 가소롭고 파렴치하기 짝이 없다"고 실명 비판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리퍼트의 대화조건타령, 진짜얼굴은'이라는 글을 통해 "지난 27일 남조선주재 미국대사 리퍼트란 자가 그 무슨 기자간담회라는 것을 벌려놓고 '미국은 북남대화의 속도나 범위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느니, '목표자체가 북남대화의 재개이고 준비가 돼있는데 북이 여러가지 조건을 붙인다'느니 하는 얼토당토 않는 나발을 늘어놓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실로 돌미륵도 앙천대소할 일이라 하겠다. 마치도 저들이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에 관심이나 있는 듯이 생색을 내고 있다"며 "더욱 참을수 없는 것은 우리 민족에게 천추에 용납 못할 대죄악을 감행한 미국이 감히 우리 민족 내부문제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장장 70년에 이르는 기나긴 세월 해마다 그칠 사이없이 북침전쟁연습을 벌려놓고 남조선당국을 동족대결에로 내몰아 북남관계를 악화시킨 것은 미국"이라며 "올해에 들어와서도 미국은 북남관계가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자 '행정명령'이라는 것을 발표해 남조선당국을 압박했고 얼마전에는 대통령이라는 자까지 나서서 체제불안정이니, '붕괴'니 하는 개나발까지 불어댔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가 북남관계를 개선할 목적 밑에 남조선미국합동군사연습의 중지를 요구하자 이것을 거부하고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떠벌인 것도 미국이고 인간쓰레기들에게 거액의 자금을 대준 것도 모자라 수십명이나 되는 자국의 수전노들을 남조선으로 들여보내 삐라살포망동을 감행하게 한 것도 미국"이라며 "이것이 바로 북남대화에 대해 운운하는 미국의 이중적 태도이고 진짜 얼굴"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러면서 "우리가 리퍼트의 망언을 방해군의 생색내기라고 평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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