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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진보재편 판 커져…하나의 팀·비전 있는 정당돼야"

"정의당은 기득권 없는 정당…더 내려놓을 것 있다면 내려놓을 것"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5-01-29 22:48 송고
천호선 정의당 대표.2015.1.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천호선 정의당 대표.2015.1.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29일 최근 진보 진영과 야권 내의 재편 흐름과 관련, "정의당은 1차 혁신인 자기혁신과 정비를 마무리하고 '정의당 2.0'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서울시당이 주최한 신년특강에서 "원래 올 상반기 진보재편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갈 '진보정치 2.0' 구상을 갖고 있었는데, 판이 커졌다. 정의당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의당 2.0'의 핵심으로 △본격적이고 공세적인 대중정치활동 △더 큰 정의당을 꼽는 한편, '더 큰 진보정치, 진보정치 2.0'의 3대 원칙으로 △진보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 △민주주의 원칙 △공존의 태도를 제시했다.

그는 "이것은 정의당 운영의 원칙이자, 진보재편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진보재편 논의에 대해 "실패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하나의 팀, 하나의 비전이 있는 정당이어야 한다"며 "정치자영업자의 정당이나 정파연합정당이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이블만 만들고 국민들의 관심과 동떨어진 지지부진한 논의에 매몰돼선 안 된다. 어떤 자리가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통합의 의지가 충분한 자리여야 한다"면서 "의지는 없이 주변의 여론 때문에 테이블에 앉아서 자신만 고집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패권주의를 버리지 않는 세력은 함께 할 수 없다"며 "명망가 정당, 새정치연합의 임시 대피소가 돼선 안 된다. 명망가가 만드는 정당이 아니라 정당이 명망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정의당은 기득권이 없는 개방적인 정당"이라면서 "그럼에도 더 내려놓을 것이 있다면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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