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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방산비리' 정옥근 전 해군총장 자택서 체포(종합)

STX엔진 등으로부터 7억7000만원 뇌물수수 혐의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2015-01-29 15:42 송고 | 2015-01-29 15:59 최종수정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 News1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 News1 
방산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옥근(63) 전 해군참모총장을 29일 체포했다.

전날 정 전총장의 아들,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STX 고문) 등을 체포한 데 이어 정 총장의 신병 확보에 나서며 검찰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은 이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자택에서 정 전총장을 체포한 뒤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정 전총장이 2008년 고속함 및 차기 호위함 수주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STX조선해양, STX엔진 등으로부터 7억7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돈은 정 전총장의 아들이 설립한 요트앤컴퍼니를 통해 정 전총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트앤컴퍼니는 정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2008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해군 국제관함식 당시 요트대회를 열었다. STX엔진은 이 대회에 후원사 자격으로 참여했고 광고비 명목으로 7억7000만원을 지급했다.

사실상 정 전총장에게 뇌물이 전달된 것으로 파악한 합수단은 지난 6일 정 전총장과 전 비서실장의 자택, STX엔진과 STX조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단서를 확보했다.

또 합수단은 강덕수 전 STX 회장(수감 중)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이후 28일 정 전총장의 아들과 STX계열사 납품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로비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윤 전사령관(STX 고문), 요트앤컴퍼니 관계자 등도 체포해 자금이 전달된 경위를 추궁했다.

합수단은
 정 전총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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