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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종합]"바닥쳤다" 실적회복한 삼성전자 '올해 카드는?'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5-01-29 12:48 송고
삼성전자가 29일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 52조7300억원, 영업이익 5조2900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의 삼성전자 대리점 모습이다. © News1 이기창
삼성전자가 29일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 52조7300억원, 영업이익 5조2900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의 삼성전자 대리점 모습이다. © News1 이기창


삼성전자가 2014년 4분기에 5조2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직전 분기대비 30% 상승한 실적이다. 2015년은 기술격차를 벌리고 시장수요에 맞는 제품으로 실적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7300억원, 영업이익 5조29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조346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전분기대비 매출은 약 11% 증가, 영업이익은 30%(1조2000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연간 시설투자로 23조4000억원을 투입했다. 반도체에 14조4000억원, 디스플레이에 3조원 수준이며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D램에서 기술 '초격차'를 내며 경쟁사를 따돌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실적관련 컨퍼런스콜에서 "20나노 D램 램프업은 고객들이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20나노에 대한 램프업은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나노 기반 D램 풀라인업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며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단, 올 1분기와 4분기를 비교할 때 캐파상 물리적인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제품의 구성비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20나노가 삼성전자 D램의 대표 공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나오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성능 개선을 위해 DDR4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 반도체 공장 단지에 대해서는 "미리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확보한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4나노 핀펫 캐파에 대한 질문에 "기존 계획대로 가고 있으며 올해 말 기준으로 30% 수준이다"고 전망했다.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도 외부에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TV사업은 2014년 4분기 LCD 기준 판매량이 1600만대를 달성했고  올해 1분기에는 이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 연간 판매량은 10% 중반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과 달리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양자점(퀀텀닷) TV가 현 시장 상황에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OLED TV 비중이 낮다'는 지적에 "업계 리더로서 기술은 다 확보돼 있다"며 "업계 리더가 고민할 부분은 기술 확보와 출시 문제가 아니라 실제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가치있는 제품을 접근성 있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기술을 따져볼 때 OLED의 경우 기술은 확보했지만 시장이 수용 가능 수준이 아니라 상황을 더 봐야 한다"며 "대신 OLED 장점으로 꼽히는 색감과 명암비, 밝기를 나노크리스탈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SUHD가 기술구현을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SUHD에 커브드 기술까지 합쳐 다양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카드뮴 프리 기술을 내제화했기 때문에 SUHD TV 원가가 많이 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IM부문은 지난해 4분기  휴대폰 9500만대, 태블릿PC 110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휴대폰 가운데 스마트폰의 비중은 70% 후반대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7500만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평균판매단가(ASP)는 휴대폰이 200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휴대폰 판매는 전분기대비 증가하는 반면 태블릿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비중은 80%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메탈 케이스를 적용한 모델을 늘리고 더 얇은 중저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모델을 내놓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올해 메탈 소재 스마트폰 판매 계속 늘려갈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제조 노하우 활용해서 양산에는 문제없는 제조 수율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탈 케이스는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외부생산도 유연하게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에 메탈 케이스를 적용하면서 수율에 문제가 있어 공급 부족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슬림한 디자인과 아몰레드 패널을 탑재한 새로운 중가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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