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문성민이 28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강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현대캐피탈 제공) © News1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주포 문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LIG손해보험에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8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NH농협 V리그 5라운드 LIG와의 경기에서 3-2(23-25 25-23 21-25 25-20 15-7)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현대캐피탈은 11승14패(승점 37)가 돼 4위 한국전력(승점 39)을 바짝 추격했다. LIG는 8승17패(승점 23)로 6위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팀 내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케빈(16점)과 최민호(11점), 박주형(13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LIG는 에드가와 김요한이 각각 19,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에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내내 팽팽함이 이어졌다. LIG가 김요한과 에드가 좌우 쌍포를 앞세워 1세트를 25-23으로 따냈지만 곧바로 현대캐피탈이 2세트를 25-23으로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LIG는 3세트 들어 이강원과 김요한의 공격이 살아나며 25-21로 리드를 가져갔다. 에드가 대신 경기에 투입된 이강원은 고비마다 강타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에 송준호 카드가 적중하면서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송준호는 4세트에만 5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현대캐피탈로 가져오는 데 앞장섰다.

승부처인 파이널 세트에서 웃은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뒷심에서 LIG를 압도했다. 문성민과 박주형의 공격이 폭발하면서 일찌감치 점수를 벌렸다.

2-1에서 상대 김요한의 서브 범실에 이어 곧바로 박주형이 2연속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5-1까지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오픈 공격과 상대 에드가의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현대캐피탈은 14-7에서 김요한의 스파이크를 최민호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