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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에볼라 방역 위해 외국인 입국 차단 3개월째 유지"

美 '고려 투어' 사이먼 카커렐 대표 "4월 평양마라톤 개최 여부 불투명"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5-01-28 17:34 송고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의 사이먼 카커렐 대표는 28일 "북한 당국의 에볼라 유임 방지 외국인 차단 조치가 아직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5.01.28/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북한 관광사업을 진행하는 미국 '고려투어'의 사이먼 카커렐 대표는 28일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지난해 10월 북한 당국이 내린 외국인 입국 차단 조치가 3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가 이날 개최한 '북한과의 비즈니스:기회와 도전' 세미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카커렐 대표는 이날 세미나 후 취재진과 만나 "아직 해당 조치의 해제에 대한 연락을 받진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카커렐 대표는 "해당 조치가 해제될 경우 우리 측과 협의하는 북한의 조선국제관광회사를 통해 연락이 온다"며 "2003년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가 발생했을 때도 이와 같은 식으로 차단 조치가 내려졌었다"고 말했다.

4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평앙마라톤대회'의 주최를 맡은 카커렐 대표는 "2월분 관광객과 4월 평양마라톤 참가자도 모집하고 있지만 돈을 받고 있지는 않다"며 "4월 평양마라톤이 열릴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카커렐 대표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집권 후 북한 관광사업의 활성화 정도를 묻는 질문에 극도로 말을 아끼기도 했다.
그는 "나는 북한 당국(정부)이 아니라 북한의 관광 회사와 일하는 것"이라며 "당국의 어떤 지침이나 정책에 대한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가 진행 중인 북한에 대한 관광은 우리 측에서 요구하고 허가를 받아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북한 당국이 관광 사업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보도들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북한의 관광 회사들도 여러개가 있고 서로 경쟁한다"면서도 "각각의 회사들을 보면 관광 사업에 대한 열의가 있어보이지만 그것이 북한 당국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는 모른다"며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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