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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육아휴직 3400명 '저조'…노동부, 가이드북 발간

98건 체험수기 접수해 책 2권 발간…육아휴직 사용 전 준비사항·고충 담아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2015-01-28 10:47 송고 | 2015-01-28 16:18 최종수정
'아빠를 위한 남성 육아휴직 가이드북' 표지. (고용노동부 제공)© News1
'아빠를 위한 남성 육아휴직 가이드북' 표지. (고용노동부 제공)© News1

#사례. 14년차 직장인 김모씨는 두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아내가 셋째를 갖자 육아휴직을 쓰기로 결심했다. 경제적 문제는 월 77만원씩 지급되는 육아휴직수당과 월 20만원씩 지원되는 양육비, 그동안 모아준 적금으로 충당했다. 김씨는 1년동안 두 아이의 학습지도부터 셋째 돌보기, 집안청소 등을 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됐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체험을 담은 체험수기집과 육아휴직 사용 전 준비사항을 알려주는 가이드북이 발간됐다. 고용노동부는 '아빠를 위한 남성 육아휴직 가이드북'과 체험수기집인 '아빠는 육아초보'를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가이드북에는 남성 육아휴직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사용 전 준비사항부터 사용 중 고민사항들이 담겼다. 체험수기집에는 남성 육아휴직자들의 힘들지만 행복했던 이야기가 담겨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3421명으로 2013년 2293명보다 49.2% 대폭 증가했지만, 전체 육아휴직자 중 4.5%로 여성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아빠의 달' 제도를 도입해 아빠와 엄마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에 1개월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40%에서 100%(최대 150만원)로 상향된 수준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육아가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육아휴직'을 '부모육아휴직'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남성 육아휴직 가이드북과 체험수기집은 남성 육아휴직 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2014년 7월 98건의 체험수기를 접수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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