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현지시각) 호주 뉴캐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전 호주와 아랍에미리트의 경기에서 호주 에이스 팀 케이힐이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5.1.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 상대가 개최국 호주로 결정됐다.

'사커루' 호주가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대회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호주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날 패한 UAE는 30일 이라크와 3,4위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7일 브리즈번에서 열렸던 호주와의 조별예선 A조 3차전에서 전반 32분 터진 이정협(상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긴 바 있다.

호주는 상대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분 트렌트 세인즈버리(즈볼레)가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와의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반격에 나선 UAE는 전반 10분 아흐메드 칼리(알 아흘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UAE를 몰아붙이던 호주는 전반 14분 제이슨 데이비슨(헤라클레스)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공이 흘러나온 것을 데이비슨이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UAE는 전반 중반 이후 조금씩 점유율을 높였지만 호주의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아인)이 개인기를 앞세워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다.

호주는 후반 22분 베테랑 공격수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을 빼고 토미 유리치(웨스턴 시드니)를 투입하는 등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결국 호주는 2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