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쿠르드, IS로부터 코바니 영토 90% 탈환"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1-27 08:18 송고
쿠르드 민병대의 시리아 코바니 탈환 소식에 쿠르드족 민간인들이 기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쿠르드 민병대의 시리아 코바니 탈환 소식에 쿠르드족 민간인들이 기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쿠르드 보안군이 터키 접경에 위치한 시리아 코바니 지역 대부분을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반(反) IS 병력이 코바니 영토 90%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IS와의 싸움은 끝나려면 멀었지만 코바니에서의 손실로 IS는 그들의 전략적 목표 중 하나를 잃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내전상황을 감시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코바니를 재점령했으며 IS가 후퇴하면서 매설해놓은 지뢰로 인해 동부 외곽 지역에서는 신중을 기하며 전진중이라고 밝혔다.

코바니 탈환 작전에 참가한 터키 쿠르드 민병대원 테픽 카나트는 "YPG의 깃발이 코바니에 내걸렸고 상공에서는 전투기 소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쿠르드 민병대가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이나 코바니에 쿠르드 깃발이 나부끼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들이 올라왔다.

그러나 일부 IS 조직원은 "언론에 나온 (쿠르드의) 코바니 장악설은 거짓이다 여전히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는 중"이라며 쿠르드 민병대의 코바니 탈환 소식에 반박하고 있다.

IS와 쿠르드 민병대는 지난해 9월 중순부터 4개월째 쿠르드족 밀집 지역인 코바니를 둘러싼 교전을 계속해왔다.

미군 주도의 국제연합군도 코바니 주변 IS 근거지를 중심으로 공습을 펼쳐왔다.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코바니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아직 말할 수는 없다. 전투는 계속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우호세력이 모멘텀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lchu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