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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그리스 우려·눈폭풍 경보 발령에도 '상승'

(뉴욕 로아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5-01-27 07:07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News1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News1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총선 여파와 미국 북동부 지역의 눈폭풍 경보 발령 등으로 인해 등락을 거듭한 변동장세 속에서도 3대 지수는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0(0.03%) 상승한 1만7678.70에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도 전장 대비 5.27(0.26%) 오른 2057.0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3.38(0.29%) 상승한 4771.76을 나타냈다.
이날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 정당인 '시리자'가 승리한 여파 등으로 인해 증시는 장중 혼조세를 거듭했으나 결국 상승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이른바 그렉시트 상황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북동부 지역에 눈폭풍 경보가 발령되고 뉴욕과 뉴저지주등에 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다.

시장은 27~28일 열리는 미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텍사스주의 이달 제조업지표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전날보다 1% 내린 배럴당 45.15달러에 체결됐다.

맥퀸 볼 앤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인 빌 슐츠는 "그리스 총선 결과가 시장을 압박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이번주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연준의 FOMC 결과에 더 관심을 둘 것이다"고 말했다.

◇ 1월 댈러스 제조업지수 -4.4, 전망 하회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이날 이달 관할 지역의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 4.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개월 전의 4.1보다 크게 낮고 시장 예상치인 3.0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유가 폭락이 텍사스주 지역 경제의 석유 연관 산업에서 상품들에 대한 판매 가격 하락을 촉발해 제조업지수를 대폭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취임 선서

그리스의 급진좌파인 시리자를 이끌어 총선에서 승리한 알렉시스 치프라스(40) 신임 총리가 이날 취임 선서를 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언제나 그리스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히며 그리스 현대정치 150년 역사상 역대 최연소 총리로 첫발을 내디뎠다.

치프라스 총리는 또 넥타이를 매지 않은 파격적인 차림으로 그리스 역사상 처음으로 종교적인 색채를 배제하고 시민의 이름으로 취임 선서를 했다.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시리자는 전날인 25일 총선에서 36.34%를 득표하며 총 300의석 중 149석을 확보해 1당이 됐다.

치프라스 총리는 취임 선서에 앞서 역시 긴축 반대를 표방하는 우파 군소정당인 '독립그리스'와 연정을 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약 2400억유로(약 291조원)에 달하는 구제금융에 대해 이른바 트로이카인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과 재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EU 등 국제채권단은 그리스에 대해 부채 상환 연기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부채 삭감에 대한 가능성은 일축하고 있어 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

◇ 美 북동부, 눈폭풍 경보 발령..뉴욕 등 비상상태 선포

이날 미국 북동부 지역엔 초대형 눈폭풍 경보가 발령되고 뉴욕과 뉴저지주 등 주요 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미국 기상청은 26~27일 이틀 동안 최대 약 90cm의 폭설과 강풍이 예상된다며 뉴저지주 중부부터 캐나다 국경에 이르는 지역에 눈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눈은 심각한 눈폭풍이 될 것이다"며 뉴욕주 전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눈은 이날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했으며 오후에 들어서 적설량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미국 당국은 약 5800만명의 시민들이 이번 눈폭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으며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북동부 지역에선 이날 오전까지 약 5200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또한 시속 50킬로미터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인해 이 지역의 전력망도 마비될 가능성이 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같은 날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27일을 모든 지역 내 정부기관의 문을 닫도록 했다.

하지만 눈폭풍 경보 발령에도 27일 뉴욕증시는 정상적으로 열린다.

◇ 록-텐·미드웨스트바코 '급등'..AT&T '하락'

이날 패키징 전문업체인 록-텐 컴퍼니와 포장지 제조업체인 미드웨스트바코가 합병해 160억달러 가치의 회사를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미드웨스트바코가 대주주가 된다.

이로 인해 록-텐 컴퍼니 주가는 6.11% 상승했고 미드웨스트바코는 14% 급등했다.

주택건설업체인 DH 호튼은 예상을 웃돈 실적 발표에 힘입어 5.45% 상승했다.

반면 AT&T는 이통업체인 넥스텔 멕시코를 18억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후 0.57%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 ⓒ 로이터=News1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 ⓒ 로이터=News1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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