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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태극전사 바꾼 슈틸리케의 '매직'…히딩크 마법 재현?

7득점-무실점 퍼펙트로 27년 만에 결승행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01-26 20:10 송고 | 2015-01-26 20:52 최종수정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26일 오후(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헤딩 선제골을 터트린 뒤 달려오는 이정협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2015.1.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26일 오후(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헤딩 선제골을 터트린 뒤 달려오는 이정협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2015.1.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히딩크 매직'에 이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매직'이 한국 축구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졍협(상주),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4일 열렸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2-0 승)까지 포함하면 무려 A매치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7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더욱이 한국은 경기를 치를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수 출신답게 수비를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이 강한 팀은 1~2경기를 이길 순 있지만 수비가 강한 팀은 우승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작은 불안했다. 조별예선 1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부주장 이청용(볼턴)이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감기 몸살로 손흥민(레버쿠젠), 김진현(세레소) 등이 쿠웨이트전(1-0 승)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슈틸리케 감독의 용병술은 호주와의 경기에서도 발휘됐다.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와 이정협을 선발 투입시키는 용병술로 1-0 승리를 견인했다. 구자철(마인츠)이 팔 부상으로 중도 귀국했지만 대표팀은 더욱 똘똘 뭉쳤다.

3연승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한 태극전사들 앞에 거칠 것은 없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과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모두 2-0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슈틸리케의 적재적소에 맞는 용병술은 태극전사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무실점으로 결승 진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은 이제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31일 호주-UAE전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슈틸리케의 매직이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발휘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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