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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슈틸리케호의 심장…'기성용-박주호' 의 안정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01-25 09:45 송고
박주호-기성용 조합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4경기 연속 무실점에 힘을 보태며 눈길을 끌고 있다. 2015.1.17/뉴스1 © News1 오대일기자
박주호-기성용 조합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4경기 연속 무실점에 힘을 보태며 눈길을 끌고 있다. 2015.1.17/뉴스1 © News1 오대일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을 지휘하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 조합이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신뢰를 주고 있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여러 차례 변화를 줬다. 그러나 유일하게 변하지 않았던 포지션이 있다. 바로 수비형 미드필더인 기성용과 박주호다.

주장 기성용은 대표팀이 치른 4경기 390분을 모두 소화했고 박주호도 호주와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얼굴 타박상으로 전반 막판에 교체된 것을 제외하곤 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기성용의 활약은 눈부시다. 스완지시티에서 박싱데이까지 치르고 오는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도 철저한 자기 관리로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다.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왼쪽 날개 공격수까지 변신하는 등 팔색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선후배들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고 있다.

축구대표팀 기성용이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5.1.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축구대표팀 기성용이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5.1.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주호는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만 해도 중앙 미드필더 자원보다는 왼쪽 측면 풀백 요원으로 나뉘어졌다. 주로 기성용의 파트너 자리는 한국영(카타르SC)의 몫이었다.

소속팀 마인츠에서 가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던 박주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완벽하게 더블 볼란치로 변신, 28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박주호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은 두텁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라크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되는 기자회견에 박주호를 대동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전날 데리고 나왔던 선수를 100% 선발 출전시킨 바 있다. 여기에 그가 점찍었던 선수는 꼭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던 좋은 징크스가 있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 시드니에서 이라크와 결승행을 다툰다. 기성용과 박주호가 안정감 있는 경기 조율로 한국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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