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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좀 찾아주세요”…메아리 된 딸의 외침

(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2015-01-24 16:10 송고
강릉경찰서 © News1
강릉경찰서 © News1

“우리 아빠가 엄마를 감금한 것 같아 연락이 안 돼요. 우리 엄마 좀 찾아주세요”

경찰이 자신의 어머니가 아버지에 의해 감금됐다며 구조를 요구하는 딸의 신고에도 출동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초동수사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오전 10시16분께 강원 강릉경찰서로 어머니의 구조를 요청하는 A양(13)의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감금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어머니의 신변 확인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A양과 동생(10)은 지난 23일 밤 가정불화로 다투던 부모와 떨어져 A양 어머니의 이종사촌과 함께 동해로 이동하던 중 불안함을 느낀 A양의 문자를 받은 지인의 신고로 인근 보호시설로 옮겨졌다.


이후 어머니와 함께 하고 싶다는 A양의 요청이 있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였다.


이에 평소 불화가 잦았던 부모의 관계를 알고 있던 A양은 불안한 마음으로 휴대전화를 들었다.


하지만 A양에게 “아저씨가 간다”고 답한 경찰은 5시간이 넘도록 A양에게 오지 않았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조차 연락을 하지 않아 A양의 가슴을 애타게 만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접수 후 그에 맞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sky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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