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 디즈니랜드 발 홍역 전역 확산 조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1-24 11:51 송고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AFP=뉴스1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AFP=뉴스1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를 중심으로 발생한 홍역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현지시간) 지난달 말부터 홍역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DC는 10개월 영아부터 57세까지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홍역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역 확산에도 불구, 여전히 소수의 사람들만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CDC는 말했다. 이는 최근 MMR 백신(홍역, 볼거리, 풍진)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CDC는 "멕시코에서도 홍역 감염자가 발생했다"며 "이 감염자는 홍역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로 지난달 17일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CDC는 홍역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해외에서 홍역에 감염된 여행객 최소 1명이 전염 기간 내 디즈니랜드를 방문하면서 이같은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까지 홍역 감염자 51명 가운데 42명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했으며 유타와 워싱턴에서 각 3명과 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오리건, 콜로라도, 애리조나, 네브라스카에서도 홍역 환자가 나왔다. 
홍역은 물리적 접촉 없이 공기를 통해 확산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홍역에 걸리면 발열이나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사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합병증으로는 실명, 청력 상실, 폐렴이 나타나기도 한다. 

CDC는 어린이 홍역 감염자 1000명 가운데 2명이 홍역과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당국은 지난 2000년 공식적으로 미국 내 홍역 바이러스의 소멸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내에서만 전년의 173명 대비 약 4배 많은 644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jju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