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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당 당보 1면 장식 해외지도자 푸틴이어 2위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는 등외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1-23 11:11 송고
박근혜 대통령. © News1 2015.01.22/뉴스1
박근혜 대통령. © News1 2015.01.22/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한 해동안 4차례에 걸쳐 중국 공산당 당보의 1면을 장식했다고 23일 관영 환구시보 등이 보도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것으로 최근 격상된 한중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환구시보는 박 대통령이 4차례 1면에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 "중국과 마주보고 있는 위치에 자리한 한국은 수교 이래 관계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 관계는 전면적 전략적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한국은 동방 유교문화권에 포함된 국가 중 하나로 중국은 한국에 자연적으로 일종의 친밀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양국은 한반도 안정 및 동북아시아 평화 협력 분야에 있어 광범위하게 공동의 이익을 공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경제협력 및 대일 문제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양국 지도자 관계를 설명하면서 "시진핑 주석이 박근혜 대통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2013년부터 양국 정상이 최소 5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시 주석이 올해 한국을 단독 방문한 것은 양국 관계가 역사상 최고조에 달했으며 양국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전통적 동맹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한 해 동안 총 6차례에 걸쳐 1면을 장식했다. 이는 최근 러시아가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환구시보는 "지난해 양국의 '전면적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고 중대한 발전을 이뤘다"며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뿐 아니라 여러 행사에서 회담하며 밀접하고 우호적 관계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차히야 엘벡 몽골 대통령 역시 4차례 1면에 이름을 올려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몽골을 단독으로 방문하며 주변국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여줬다.

이 외에 지난해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각 3차례씩 1면을 장식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브릭스 회원국인 인도를 방문해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례적으로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를 방문해 우호 관계를 다졌다. 중앙아시아 국가 중 하나인 타지키스탄은 반테러 협력 및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실크로드 경제협력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역시 각 3차례에 걸쳐 1면에 이름을 올렸다. 

환구시보가 이번에 거론한 '당보 1면을 장식한 외국 지도자' 9명 가운데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은 제되됐다. 이들이 실제로 거론되지 않았는지 혹은 이번 보도에서 누락시킨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1923년 창간한 공산당당보는 당 최초의 기간물로 부정기적으로 발간되며 배포 대상도 제한적이다. 대부분 내용은 당 내 문건과 보고 위주로 구성됐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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