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대한항공, 항공기 44대 팔아 1조 마련…新 기종 30대 도입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5-01-22 09:44 송고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 News1 양동욱 기자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 News1 양동욱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12대의 항공기를 매각하는 등 총 3년간 44대를 팔아서 1조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항공기 12대, 2016년 18대, 2017년 14대 등 총 44대를 매각해서 차입금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B747 등 노후 기종이다. 3년간 매각을 통해 대한항공은 1조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013년 12월 당시 700%를 웃돌던 부채비율을 2015년까지 400%로 낮추겠다며 항공기 매각 등을 담은 재무구조개선 계획을 내놨다. 에쓰오일 지분매각(2조2000억원)과 B747-40 등 노후 항공기 13대 매각(2500억원), 인천 율도 비축유기지를 비롯한 부동산 매각(1조400억원) 등을 통해 모두 3조49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809% 가량으로 악화됐다. 에쓰오일 지분 매각이 지연되고 항공기와 부동산 매각도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공기의 경우 지난해 3대를 매각, 800억원을 조달하는 데 그쳤고 부동산 매각도 원활하지 않았다. 

올해는 구조조정 속도를 한층 낼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9일 자회사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지분 28.4%를 사우디 아람코에 1조9829억원에 매각했다. 오는 3월에는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A330 6대, B777 9대 등 총 15대를 비롯해 향후 3년간 30여대의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노후 항공기 처분에 따른 대체 투입을 위해서다. 새로 도입하는 항공기는 구매와 리스 등을 통해 조달된다.


rje312@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