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서울시, 용산참사 상세히 기록한 보고서 만들어 영구보존한다

20~25일 용산참사 6주기 추모전시회 '여기, 사람이 있다'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5-01-20 16:58 송고
13일 서울 용산구 남일당 터에서 시민사회인권 단체회원들과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용산참사 6주기(1월20일)'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마치고 남일당 터 가림막에 국화를 꽃아 놓고 있다. 2015.1.13 © 뉴스1 송원영 기자
13일 서울 용산구 남일당 터에서 시민사회인권 단체회원들과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용산참사 6주기(1월20일)'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마치고 남일당 터 가림막에 국화를 꽃아 놓고 있다. 2015.1.13 © 뉴스1 송원영 기자

서울시는 용산참사 전·후 과정을 보고서로 상세히 기록하고 영구보존한다고 20일 밝혔다.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용산4구역 재개발 현장 내 건물을 점거하고 세입자 보상을 요구하는 주민,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들을 경찰이 진압하다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2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시는 관련기관, 공공, 유가족, 민간단체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 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보고서 자문 및 검증에 참여토록 한다.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과 민간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위원들은 학계·종교계·법조계·시민사회 등 10명 내외의 다양한 인사로 구성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용산참사 7주기 시점(2016년 1월 20일)에 맞춰 보고서를 발표하고, 관련 문건과 증빙자료는 시에 소재한 공공 박물관 중 한 곳에 영구적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시는 용산참사 후 6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보고서가 없어 그냥 잊혀질 수 있다며,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록화 사업을 통해 지난 반세기 서울의 도시재생 역사를 반성하고 성찰하는 기회로 삼고, 역사적 교훈을 후대에 물려 다시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20~25일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 갤러리에는 민간단체 '용산참사 6주기 추모위원회'가 주최하는 전시회 '여기, 사람이 있다'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순택의 사진 9점을 비롯해 총 7명의 예술가들의 작품 30여점을 볼 수 있다.


wit4@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