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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체첸共서 샤를리엡도 규탄 행진에 100만명 참여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5-01-20 00:46 송고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서 이슬람신자인 시민들이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카툰들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AFP=News1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서 이슬람신자인 시민들이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카툰들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AFP=News1


이슬람 예언자인 무함마드에 대한 만평을 실은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엡도'에 대한 대규모 규탄 시위가 러시아 체첸에서 벌어졌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첸은 러시아 내 이슬람 자치공화국으로, 이날 시위는 니제르와 아프가니스탄 등 이슬람권 국가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것이다.

이날 체첸의 수도인 그로즈니 시내에서 진행된 무함마드 만평 반대 거리행진엔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체첸 정부가 이 시위를 측면 지원했다.

체첸 당국은 약 100만명 이상이 이번 시위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정부 수반은 "이날 시위는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화(캐리커처)를 실은 출판물의 간행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항하는 시위다"고 말했다.
카디로프 수반은 "우리는 그 누구도 예언자의 존함과 우리의 종교를 모욕하고도 벌을 받지 않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알라흐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공중엔 풍선을 띄우면서 시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연사들은 이슬람 예언자의 풍자화가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서방 정부들의 주장을 맹비난했다.

체첸 당국은 125만명에 달하는 자국의 모든 이슬람 신자들에게 이번 시위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슬람권에선 '샤를리엡도'의 만평에 대한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17일엔 체첸과 인접한 잉구셰티야 자치공화국에서 1만5000여명이 무함마드 만평 규탄 집회에 참여했다. 또한 아프리카 니제르에선 사흘째 이어진 반대 시위로 모두 10명이 사망하고 교회 8곳이 불에 탔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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