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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문재인, '안희정' 브랜드 내걸고 충청권 표심잡기

17일 공주시 교통연수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개최
박지원 "안희정을 대통령으로", 문재인 "여당이 두려워하는 대표 필요"

(충남=뉴스1) 허수진 기자, 이영석 기자 | 2015-01-17 16:44 송고
(좌부터) 박지원, 이인영, 문재인 후보© News1
(좌부터) 박지원, 이인영, 문재인 후보© News1


2.8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를 앞둔 박지원·문재인 후보가 '안희정 충남도지사 브랜드'를 내걸고 충청권 유권자를 공략하고 나섰다.
박지원 후보는 안 지사 대권도전에 일조하겠다는 점을 내세웠고, 문재인 후보는 안 지사와 정치적 동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17일 충남 공주시 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당대표 합동연설회에서 박지원 후보는 “충남의 안희정 지사 대망론이 꿈틀대로 있다”며 ”안 지사를 차기 대선 후보로 내세우고 그 선거운동을 내가 앞장서서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특정 후보가 당 운영을 독점하면 정권 교체를 할 수 없다”며 “문재인 후보는 대표도 하고 대권후보도 하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문 후보에게는 ‘꿩 먹고 알 먹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독점하면 안희정 대망론도 없어진다”며 “사심 없는 내가 당대표가 되어 안 지사를 돕겠다”고 말했다.
또 “충남도청 이전 당시 안 지사의 쪽지예산을 반영시켜 200억원을 지원했고, 태안 유류피해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4000억원을 지원했다”며 “경륜과 경험으로 충청을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후보는 “나는 승리의 DNA를 갖고 있다”며 “그간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경험을 통해 우리 당의 지지율을 38%까지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도 잘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재인 후보는 “충남의 안희정 지사와는 참여정부를 함께 일군 동지”라며 “안 지사 뿐만 아니라 양승조, 박완주, 나소열 의원 등과 충청을 키워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현재 인구증가율 1위인 세종시는 참여정부 균형발전의 결과물”이라며 “세종·충남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수도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역 분권의 경우, 중앙당이 해야 할 일을 충남도당이 해줬다”며 “나의 '지역 분권 정당' 대표공약으로 내세우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분권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강해지는 것”이라며 “대표가 되면 중앙당이 독점해온 국고 보조금정책 기증을 시도당으로 대폭 이양하며 공천권 역시 분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후보는 “대표적인 최고의 리더십을 발휘한 사람으로 꼽히는 이순신 장군은 백성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적이 두려워하는 장수였다”며 “그런 사람은 나 문재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기준은 딱 하나”라며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여당에서 두려워사는, 국민의 지지를 받는 내가 대표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이인영 후보는 “친노와 비노의 대결구도를 끝내야 한다”며 ‘세대교체’를 강조하고 나섰다.


koalaluv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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