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박지원 "문재인, 당 대표·대권후보 다 먹으려 한다"

(대구ㆍ경북=뉴스1) 배준수 기자 | 2015-01-16 16:11 송고
16일 대구 중구 매일신문 빌딩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간담회에서 당대표 후보인 박지원 의원과 문재인 의원을 대신해 니온 부인 김정숙씨, 이인영 의원(왼쪽부터)이 손을 잡은채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2015.1.16./뉴스1 © News1 정훈진 기자

2월28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재인 의원과 맞붙는 박지원 의원이 16일 대구에서 문 의원을 향해 강한 발언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중구 계산동 매일가든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지역 합동간담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문재인 후보는 당 대표도 먹고, 대권후보도 하겠다고 한다. 그러면 대구의 김부겸 같은 인물은 어디로 가란 말이냐"며 문 의원을 맹비난했다.

그는 "문 후보가 '박지원이 당을 장악하면 전횡할 것이다'고 비난했는데, 우리는 당을 장악해서 느슨한 조직을 강하게 뭉쳐야 대통령을 배출할 수 있다"면서 "문 후보는 당 대표가 아닌 대통령 후보가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국회 인사청문회 8관왕,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2차례씩 역임하면서 이명박과 박근혜에 할 말을 다했고, 당이 어려울 때 항상 앞장서서 투쟁했다"며 "강한 야당, 할 말을 다하면서도 감동적인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울산 등 비호남권 6개 전략지역에 최소 2명씩의 비례대표를 총선 전에 확정해 발표하고, 중앙당의 국고지원금 200억~300억원을 지역에 할당하는 등 취약지역의 당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일정 등으로 대구 간담회에 불참한 문재인 의원을 대신해 참석한 부인 김정숙씨는 "남편 문재인은 오로지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는데 정치인생을 건 사람이다.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 능력 있는 사람이 공천되는 공천혁명을 완성할 사람은 문재인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세대교체론'을 내세운 이인영 의원은 "세대교체 보다 더 완벽한 통합은 없다. 세대교체가 정답이고 우리 당의 갈 길이다"며 "이를 통해 2017년 대권 코리안 시리즈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pen2408@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