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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 국립국악원장 "국악 대중화 위한 '제2 개원'"

사랑방 풍류문화 재현, 퓨전국악 수용 등 핵심사업 발표
어린이음악극 제작과 유모차 음악회 개최…새 CI도 공개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5-01-15 14:58 송고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 바뀐 국악원 CI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립국악원이 고품격 국악의 대중화를 위한 '제2의 개원'을 선언했다.

사랑방 풍류 문화의 재현, 퓨전 국악의 수용과 창작국악 활성화, 어린이 음악극 제작과 유모차 음악회 개최 등이 국악원이 국악 대중화를 위해 올해 공 들일 핵심 사업들이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15일 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립국악원을 더 젊게, 현대적으로 바꿀 계획이다"며 "국악원 문을 더 활짝 열고 문턱을 낮추어 고품질의 공연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과거 선비들의 사랑방 풍류 문화를 현대에 맞게 복원한 공연을 연중 내내 이어간다. 전통 한옥 형태의 좌식 극장인 103석 규모의 풍류사랑방에서 3월부터 12월까지 40주 연속 서로 다른 국악 장르를 선보이는 무대다.

수요일은 전통 춤의 명인과 젊은 무용가가 함께 선보이는 '수요춤전'을, 목요일은 장르별 국악 명인들이 꾸미는 고품격 실내악 공연 '목요풍류'를 무대에 올린다.

금요일에는 대중음악, 클래식, 재즈, 연극, 무용 등 타 장르와의 협업으로 꾸며지는 '금요공감이, 토요일은 명사를 초청해 음악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 '토요정담'이 이어진다.

국악을 좀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도도 이뤄진다. 국악 장단과 음정에 기초한 전통 전래놀이 콘텐츠를 개발해 영유아에게 보급하고 유모차 음악회도 열어 국악 감성 개발을 위한 접점도 늘릴 계획이다.

어린이날과 여름방학에 맞춰 '솟아라 도깨비', '까막눈의 왕' 공연을 선보이고 연말에는 가족 모두가 즐길 송년공연으로 '한국판 브레멘 음악대'도 무대에 올린다.

그동안 전승 공연 중심이던 무대도 젊은 국악인들의 창작국악 실험과 연주에도 활짝 연다.

실력 있는 퓨전국악 단체들이 참여하는 축제 '빛나는 불협화음'과 국악원 창작악단과 서양 악기가 협연하는 '현재로 온 산조', 창장국악의 산실인 '실내악축제' 등은 젊은 국악인들을 위한 무대다.

오는 10월부터는 소극장 '우면당'을 리모델링해 내년 하반기에 국악 전문 콘서트홀로 재개관한다. 전기 음향이 아닌 국악기 고유의 음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북한과 한민족 음악 공동 연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해외 이주 한민족의 음악자료도 수집한다. 국악박물관 개원 20주년 기념 특별전시와 한불수교 130주년,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해외 국악행사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국립국악원의 새로운 CI. © News1


국립국악원은 이날 새해 핵심사업과 함께 새로운 상징물(CI)도 공개했다. 국악당 예악당의 처마지붕 아래 국악기 조율의 기준이 되는 편경의 'ㄱ' 형태를 이미지로 표현했다. 색상은 한국의 전통색상인 오방색을 사용했다.

김해숙 원장은 "올해 국립국악원이 '제2의 개원'을 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다"면서 "국민들이 국악으로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t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