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소니, '더 인터뷰' DVD·블루레이 '김정일 생일 다음날' 발매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01-15 09:48 송고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플라자 극장에 걸린 영화 ´더 인터뷰´ 포스터.© AFP=뉴스1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플라자 극장에 걸린 영화 ´더 인터뷰´ 포스터.© AFP=뉴스1

소니 픽처스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의 테러 위협과 해킹 등을 불러일으킨 화제 영화 '더 인터뷰'를 DVD와 블루레이 디스크로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유판(Freedom Edition)'으로 불릴 DVD와 블루레이가 내달 17일 발매된다고 말했다.
자유판에는 영화 외에도 14개의 삭제된 장면과 7분의 NG영상 등이 담긴 90분짜리 보너스 영상이 첨부될 예정이다.

보너스 영상 중에는 '독재자와의 데이트'라는 제목의 출연진 인터뷰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인터뷰는 미국인 기자들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인터뷰를 가장해 암살에 나선다는 코미디 영화이다.
제작사인 소니는 더 인터뷰를 지난해 성탄절에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11월 발생한 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과 테러 위협이 잇따르면서 이를 전격 취소했었다.

그러나 다시 개봉을 결정한 소니는 일부 독립 영화관과 예술영화관 등 소형 영화관과 케이블TV 공급자를 통해 예정대로 더 인터뷰를 공개했다.

소니 역사상 가장 성공한 온라인 영화가 돼 버린 더 인터뷰는 현재까지 3100만 달러(약 33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소니 해킹이 북한의 소행이라며 새로운 대북제재를 가능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지난 2일 서명했다.

그러나 안명훈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는 13일 "북한은 소니 해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미국은 북한이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한편 소니가 DVD 발매일로 정한 2월 17일은 북한의 최대 기념일 중 하나인 김 제1비서의 아버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 다음 날이다.


findlov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