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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려항공 페이스북 계정 해킹…IS 추종세력 소행 추정

미 중앙사령부 유튜브 해킹 세력과 동일한 듯...김정은 조롱 사진 게재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이후민 기자 | 2015-01-14 16:23 송고
북한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의 페이스북 계정이 14일 IS 추종 세력에 의해 해킹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킹 세력은 최근 미국 중앙사령부 유튜브 등을 해킹한 세력과 동일한 이들로 추정된다. 2015.01.14/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북한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의 페이스북 계정이 14일 IS 추종 세력에 의해 해킹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킹 세력은 최근 미국 중앙사령부 유튜브 등을 해킹한 세력과 동일한 이들로 추정된다. 2015.01.14/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북한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의 페이스북 계정이 14일 IS(이슬람 국가) 추종 세력에 의해 해킹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계정에 접속하면 그간 북한이 고려항공의 홍보를 위해 게시했던 글과 사진이 모두 삭제된 채 IS 관련 글들과 사진으로만 가득 차 있다.

특히 해킹 세력이 남긴 글과 사진은 최근 미국 중앙사령부(US CENTCOM)의 유튜브 및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IS 추종 세력이 남긴 것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돼 이번 해킹도 이들에 의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자신들이 IS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사이버 칼리프국(Cyber Caliphate)'이라는 문구와 복면을 쓴 남성의 그림을 게재했는데 이는 미 중앙사령부에 게재된 것과 일치한다.

이들은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참석 사진에 'crying pig(우는 돼지)'라고 조롱하는 문구를 올리기도 했다.
이들이 미 중앙사령부 유튜브 계정을 해킹한 세력과 동일한 세력인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우나 이들이 국제적으로 활동 폭을 넓히고 있어 이번 해킹도 이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고려항공 외에도 조선중앙방송 등 복수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대외적으로 선전 및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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