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의 페이스북 계정이 14일 IS 추종 세력에 의해 해킹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킹 세력은 최근 미국 중앙사령부 유튜브 등을 해킹한 세력과 동일한 이들로 추정된다. 2015.01.14/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
북한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의 페이스북 계정이 14일 IS(이슬람 국가) 추종 세력에 의해 해킹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계정에 접속하면 그간 북한이 고려항공의 홍보를 위해 게시했던 글과 사진이 모두 삭제된 채 IS 관련 글들과 사진으로만 가득 차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IS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사이버 칼리프국(Cyber Caliphate)'이라는 문구와 복면을 쓴 남성의 그림을 게재했는데 이는 미 중앙사령부에 게재된 것과 일치한다.
이들은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참석 사진에 'crying pig(우는 돼지)'라고 조롱하는 문구를 올리기도 했다.이들이 미 중앙사령부 유튜브 계정을 해킹한 세력과 동일한 세력인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우나 이들이 국제적으로 활동 폭을 넓히고 있어 이번 해킹도 이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고려항공 외에도 조선중앙방송 등 복수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대외적으로 선전 및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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