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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대 부자들의 금융재테크 1순위는 평범한 '예금'

부유층 재산 굴리기 예금, 주식 및 채권, 보험, 펀드 순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2015-01-14 11:48 송고
부유층의 금융자산 중 예금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익성보다 안정성이나 유동성을 고려해 자산을 운영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은 '삼성패밀리오피스' 설립 3주년을 맞아 고객 1500명의 금융자산 구성을 조사한 결과 3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초부유층 고객의 자산 중 예금의 비중이 38%로 조사됐으며 30억 미만의 부유층 고객의 자산은 예금비중이 54%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3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초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 설계 및 관리, 자녀 교육, 후계자 양성, 사회공헌 등의 종합 가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VIP서비스다.

삼성생명은 지난 3년 동안 2000여명의 고객이 이 서비스를 받았으며 현재 약 1000여명이 삼성패밀리오피스에서 가문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30억 이상의 초부유층의 경우 예금 못지 않게 주식이나 채권의 비중도 36%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보험은 14%, 펀드 및 신탁은 12%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30억 미만 부유층은 예금(58%)이 절대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식 및 채권(17%), 보험(18%), 펀드 및 신탁(11%) 순으로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패밀리오피스 관계자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금융자산의 수익성보다 안전성이나 유동성을 고래해 자산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또 초부유층은 상속·증여에 관심이 높은 반면 부유층은 금융투자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100억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초부유층은 47%가 상속·증여에 관심을 나타냈으며 50~100억원 자산가는 41%, 30~50억원 자산가는 34% 10~30억원 보유 부유층은 28%를 기록해 자산 규모가 클수록 상속 및 증여에 더 많은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유 금융자산이 30억원 미만인 일반 부유층 고객은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상품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오피스 관계자는 "초부유층이 자산의 증식보다 상속·증여를 통한 가업 승계에 관심을 보이는 반면, 일반 부유층은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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