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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애인제자 말에 교내서 알몸 '황당' 日교수

애인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21살 여대생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5-01-14 10:34 송고
트위터에 올라온 다이쇼 대학교 교수의 알몸사진. (출처=트위터) © 뉴스1
트위터에 올라온 다이쇼 대학교 교수의 알몸사진. (출처=트위터) © 뉴스1

일본 도쿄 한 대학의 캠퍼스에서 55세의 교수가 같은 학교 재학생인 21살 여자친구에게 사랑을 맹세하기 위해 알몸을 노출한 사건이 벌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도쿄 다이쇼 대학은 "13일 컴퓨터 공학을 가르치던 교수가 자신을 의심하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캠퍼스 건물 사이 통로에서 알몸을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교수는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여자친구가 "나를 믿게 하려면 옷을 벗어라"고 명령했다며 "평소 정서가 불안정한 여자친구가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몰라서 옷을 벗었다"고 진술했다.

또 "옷을 벗자마자 학생들이 옷을 들고 달아나는 바람에 꼼짝없이 알몸 상태로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수는 알몸 상태로 한동안 서 있어야 했고 이 장면은 촬영한 학생들을 통해 온라인상에 널리 유포됐다.
당시 옷을 들고 달아난 학생은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는 여자친구가 옷을 찾아 들고 나타난 후에야 귀가할 수 있었으며 둘은 함께 귀가했다고 지역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교수는 사건 발생 후 학생들에게 "이번 일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벌어졌다"면서도 "경솔한 행동을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그가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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