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억2600만 달러의 복권을 홀로 독식하게 된 해롤드 다이아몬드(오른쪽)과 그의 아내 캐롤 다이아몬드. (출처=뉴욕로터리) © 뉴스1 |
미국의 복권회사인 뉴욕로터리는 1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설리번 카운티에 사는 해롤드 다이아몬드(80)가 창사 이래 최고가 당첨금의 주인공이 됐다고 발표했다.
다이아몬드는 이번 회차의 유일한 당첨자로 그의 복권당첨금은 무려 3억2600만 달러(약 3528억원)에 달한다. 세금을 다 떼도 그가 손에 쥘 돈은 1억9700만 달러(2131억원)가 된다.
조지 L. 쿡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으로 재직하다 1995년 은퇴한 후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1월 4일 미국 중간선거가 있던 날 부인인 캐롤 다이아몬드(74)와 투표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그러던 중 그들은 고속도로에서 강한 비바람을 만났고 캐롤은 잠시 식사도 할 겸 주유소에서 쉬어갈 것을 제안했다.다이아몬드는 아내와 주유소에 앉아 날씨가 잠잠해지길 기다리며 무료함 달래기 위해 열장에 10달러(1만800원)인 복권을 샀다.
이 복권이 그를 하루아침에 억만장자로 만들어 준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아내가 없었으면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다"며 "모두 아내 덕분이다"고 당첨 소감을 전했다.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당첨금을 쓰겠다고 밝힌 다이아몬드는 우선 다가오는 결혼 55주년 기념일에 하와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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