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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이착륙'·'스텔스 기능' 갖춘 미래 장갑차 곧 등장

무인 로봇 전투차량 속속 등장, 양파형 생존성 확보
北, 2년전보다 장갑차 300대 늘려, 수륙양용 최대 속력 80km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5-01-12 16:46 송고
우리군의 K21 장갑차(왼쪽)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미래의 장갑차는 육상주행은 물론,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고 스텔스 기능을 갖게 될 전망이다.

또 무인 로봇 전투차량이 주종을 이루고, 장갑차 개발단계에서 집단문제 해결 방식이 적용되는 등 무기 획득 전 과정에서 지속적인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방과학기술품질원(기품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 세계 장갑차에 대한 최신 정보를 분석한 '2011~2014 세계 장갑차 획득동향'을 발간했다.

이 책자는 세계 각국의 최신 장갑차 획득 동향, 국가별 개발 및 운용현황, 전수명주기에 걸친 성능개량 정보는 물론 미래 장갑차의 모습까지 개괄적으로 조망, 장갑차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기품원은 책자에서 "최신기술을 수용한 성능개량 및 국가별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플랫폼 적용으로 장갑차가 현재와 미래 기갑 전력의 중추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실화하는 미래 방호차량 개념과 신기술이 도입되면서 장갑·방호력에 비례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게 될 것이며 육상 주행 및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능력이 부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국가별 무인 전투차량 운영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로봇 전투차량의 실제 운용여건이 성숙되고 스텔스 전투차량 개발 등 다층방호를 통해 '양파형' 생존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국가별 장갑차 획득동향(36개국)을 살펴보면 미국은 차기 보병전투장갑차 GCV(Ground Combat Vehicle)사업 취소 및 보병전투장갑차 M2·M3 브래들리 성능개량을 지속하면서 M113 궤도형 병력수송장갑차를 교체하는 신형 장갑 다목적 장갑차(AMPV)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브래들리는 1983년 최초 실전배치된 이후 지속적인 성능개량에도 불구하고 공간·무게·동력·냉각이 한계에 도달했다. 

이에 미국은 AMPV사업을 통해 화력은 치명적이지만 배치가 용이하지 않은 M2브래들리 같은 장갑차와 배치는 용이하지만 무장과 방호가 약한 험비 같은 전술차량 간의 능력 격차를 메우기 위해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개발해 구형 장갑차와 교체하고 있다. 

러시아는 4종의 신형 전투 장갑차 및 전차를 개발 중이며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전력화해 2020년 까지 육군 기갑부대 70%를 신형장비로 재정비할 예정이다. 

영국은 최신 센서·무기체계를 탑재한 차세대 궤도형 장갑차 '스카우트 SV' 개발 완료 및 양산계약을 체결했다. 

스카우트 SV의 전투중량은 약 38톤이지만 42톤까지 확장이 가능하고 또한 모든 다른 체계들과 디지털 방식으로 연결돼 있어 광범위한 전투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독일은 세계 최고성능의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푸마(PUMA) 개발완료 및 납품이 임박한 상태며 신형 다목적 궤도장갑차 'PMMC G5'를 공개했다. 

G5는 고방호력, 고성능, 큰 탑재하중과 내부공간을 갖춘 25톤의 궤도형 장갑차로 범세계적 운용이 가능하도록 포괄적인 다목적 성능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G5는 수시(Soucy)사의 고무궤도와 560마력 파워팩을 탑재하고 있고 최고속도 72km, 항속거리 600km, 내부공간은 14.5㎥, 탑재하중은 6.5톤이며 병사 12명을 수송할 수 있다. 

중국은 중(重)장갑 및 기계화 부대를 보완하기 위해 더 가볍고 신속하며 저비용의 기술에 중점을 둔 신형 경량·중형(中型)차륜형 장갑차를 야전에 배치하고 있으며 이들의 다수는 상륙형이다. 

또 중국군은 2010년 62식(式) 경전차 400대를 도태시키고 중무장한 신형 차륜형 및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로 임무 교체한 것으로 보고됐다. 

일본은 2차세계대전 이래 최초로 보병연대를 상륙부대로 전환하려고 하는데, 일본 정부가 지난 2012년 9월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일본과 중국 두 나라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남부 나가사키에 주둔 중인 서부방면대는 상륙 관련 임무를 맡고 있으나 미쓰비시 73식 경트럭 외에는 차량이 없다. 따라서 미쓰비시중공업은 상륙돌격장갑차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현재 시험단계에 있다. 

북한은 2012 국방백서에서 2300대의 장갑차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현재는 지난해 12월 기준 300여대 늘어난 250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리 군이 가진 장갑차는 2700여대(해병대 포함)다. 

북한군의 주요 장갑차는 대부분 중국과 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으로 1973년에는 중국 장갑차(63식·YW531)를 개조한 'M-1973 신흥 VTT-323'을 전력화했다. 

이 장갑차는 최고속도 80km로 항속거리는 500km다. 또 러시아 아르자마스에서 제작한 'BTR-60PA'와 'BTR-60PB' 차륜형 장갑차는 지상에서 시속 80km, 수상에서도 시속 10km의 속력을 낼 수 있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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