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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 헬기 안 왔으면 안 왔다고 했을 것”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5-01-12 10:45 송고
10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0층짜리 아파트 화재현장 주위로 경기도 소방 헬기가 선회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1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집계되는 인명피해 숫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부상자들은 인근 성모병원과 추병원, 백병원, 의정부의료원 등으로 분산 이송됐다. 2015.1.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0일 발생한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화재 당시 ‘헬기 바람이 불을 키웠다’는 논란과 관련해 우성천(강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헬기가 출동하지 않았으면 안 왔다고 이유가 나왔을 것”이라며 관련성을 일축했다.

    

우 교수는 12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신속하게 출동하려면 헬기만큼 빠른 게 없고 병원으로 이송할 때도 빠르기 때문에 진화 또는 인명구조를 위해 헬기가 출동하게 된다”며 “헬기가 안 왔으면 안 왔다고 이유가 나올 것이고, 왔으면 왔다고 하고, 이런 이야기를 다 들어줄 수 는 없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는 “소방헬기가 바람을 날리면 전혀 영향이 없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이미 불길이 맹렬하게 타고 있는 상황이었다. 불은 밑에서 위로 올라갈 때 순식간에 올라가는 것이지 위에서 부는 바람이 아래로 내려온다고 해서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방화는)일반적으로 휘발유나 시너 등을 뿌리는데 1층 주차장에 있던 사륜구동 오토바이에 불을 질러서 했을까 이런 의심이 든다”며, 방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화재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스프링클러 미설치에 대해서는 “평소 ‘불도 안 나는데 왜 이렇게 과다하게 적용하느냐’는 민원이 소방서에 많이 들어온다”며 “규제완화를 하다보니까 11층 이상으로만 적용이 된 것이다. 이번 기회에 국회에서 법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에 대해서는 “방 한 구석에 간다거나 화장실에 숨는 것이 가장 나쁜 방법이다. 베란다 같은 곳에 노출돼 있어야 한다”며 “특히 평소에 실제상황과 같은 대피훈련을 반복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집계(12일 오전 9시 현재) 결과 이번 화재로 인해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부상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sy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