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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성 삼성종합화학 사장 "휩쓸리듯 노조 생겼다"

"고용보장·처우·위로금 관련해 곧 비대위와 이야기할 것"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5-01-09 18:05 송고 | 2015-01-10 14:02 최종수정
정유성 삼성종합화학 사장 © News1

정유성 삼성종합화학 사장은 최근 충남 대산·울산 공장 근로자들이 노조를 설립한 것과 관련해 "(한화로 매각되는) 다른 회사에서 생기니 휩쓸리듯 생긴 것같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정 사장은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및 신년인사회' 참석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직원들도 불안해하는데 다른 곳에서 노조가 생기다보니 따라서 설립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종합화학 울산공장은 지난해 12월 설립총회를 열어 노조 출범을 본격화한 뒤 지난 5일 울산 남구청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충남 대산공장도 지난 6일에 서산시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전체 직원의 80%인 80여명이 가입했다.

울산공장 노조의 조합원수는 총 100여명이다. 두 노조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와 생존권을 확보하고 회사의 발전을 통해 상생하기 위해 노조를 설립했다"며 "화합하고 단결해 이번 위기를 잘 넘기겠다"고 밝혔다.

정유성 사장은 "곧 비대위와 만날 것"이라며 "고용보장, 처우, 위로금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고용보장이 최우선이며 위로금은 가장 마지막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삼성이 그룹간의 '빅딜'로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하자 4개사에서는 잇따라 노조가 설립됐다.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이 노조를 설립했으며 삼성탈레스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각사 대표들은 지난 3일 삼성탈레스 사무소에서 만나 "그룹의 일방적 발표에 따른 매각을 반대하고 생존권을 사수할 것"이라며 연대 투쟁을 결의한 바 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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