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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한국인 선원 시신 11일 부산항 도착

희생자 유가족, 시신 인계 거부 방침…'마찰 우려''

(부산=뉴스1) 박동욱 기자 | 2015-01-09 14:00 송고
지난해 12월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지난해 12월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 사망·실종 선원 가족들이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 재개를 촉구하며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 인근까지 행진을 벌이고 외교장관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2015.1.6/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지난해 12월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명태잡이 어선 '501오룡호'에서 숨진 한국인 선원 시신 6구가 11일 오후 부산에 도착한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9일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소속 경비함 5001함이 96오양호에 있던 한국인 선원 시신 6구를 넘겨받아 5일 새벽 3시10분께 베링해에서 출항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5001호는 11일 오후 1시께 부산항 감천항 2부두로 입항한다고 설명했다.

부산해경서는 시신이 도착하는대로 시민장례식장에 안치, 검안한 뒤 가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

하지만 선원 가족들은 한국인 실종자 5명을 추가로 찾을 때까지 시신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마찰이 우려된다.
선원 가족 30여명은 침몰사고 직후부터 머물던 사조산업 부산지사를 떠나 지난 5일부터 사조산업 본사와 외교부 등을 돌며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인 선원 이외 동남아시아 생존 선원 6명과 시신 21구는 지난달 26일 부산에 이미 들어왔다.

오룡호는 지난해 7월 부산 감천항을 떠나 러시아 베링해에 조업중이던 지난해 12월1일 오후 5시20분(한국시간 오후 2시20분)께 침몰했다.

승선 인원 60명 가운데 7명은 구조되고 현재까지 시신 27구가 수습됐다. 나머지 26명은 실종 상태다.


iec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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