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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영화 '인터뷰' 담긴 대북전단, 조치할 것"…제지 시사

통일부 당국자 "北 위협 예상, 국민들의 신변안전 위협 발생 가능성 크다고 판단"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5-01-08 11:51 송고
2014.07.28/뉴스1 © News1 안은나
2014.07.28/뉴스1 © News1 안은나

정부는 대북 전단(삐라)을 살포하는 민간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풍자 영화인 '인터뷰'를 담은 DVD를 북한으로 날려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8일 "상황에 맞는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으로 해당 DVD를 날리겠다는 계획에 대해 북한은 분명히 강한 위협을 할 것으로 본다"며 "따라서 우리 국민들의 신변안전 위협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정부가 사실상 박 대표의 전단 살포를 막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돼 추이가 주목된다.

정부는 그간 북한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해 막을 법적 근거는 없다"는 원칙적 입장은 고수해왔다.

그러나 남북이 지난해부터 대화 국면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최근 "주민들의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할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대북 전단과 관련한 스탠스 변화가 감지됐었다.
이 당국자는 "결과적으로 박 대표가 DVD를 날리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물리적인 제지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단이 살포되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 내부에서 갈등 이런 것들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정부가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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