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지난해 수입차 시장 19.6만대…사상 최대 규모

BMW 年 4만대 돌파…벤츠·폭스바겐도 3만대 이상 판매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5-01-07 11:01 송고 | 2015-01-07 14:01 최종수정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서킷을 달리는 X4© News1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서킷을 달리는 X4© News1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19만6000여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BMW는 연간 판매 4만대를 넘어섰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도 3만대 이상 판매해 독일차 '전성시대'임을 증명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25.5% 증가한 19만6359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1만7120대다.
지난해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4만174대로 1위를 기록했다. BMW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 4만대를 넘어섰다. 2006년 국내 수입차 시장 전체 규모(4만530대)와 맞먹는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3만5213대)와 폭스바겐(3만719대)도 '3만대 고지'를 넘었다. 아우디는 2만7647대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이어 포드(8718대), 토요타(6840대), 렉서스(6464대), 크라이슬러(5244대), 랜드로버(4675대), 닛산(4411대)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피아트(1163대), 시트로엥(620대), 캐딜락(503대) 등도 30~130%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폭스바겐의 콤팩트 SUV 티구안(8106대)이다. 2013년 판매 1위를 기록한 BMW의 디젤세단 520d는 6546대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5921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5282대),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4577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차량인 렉서스 ES300h(4386대)는 판매 상위 10위권에서 유일하게 디젤엔진이 아닌 차량이다.
국가별 등록대수를 보면 판매량은 모두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만 높아졌다. 독일 차량이 전년 대비 29.1% 증가한 13만6322대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의 69.4%에 달하는 규모다. 스웨덴(2976대)과 이탈리아(1158대) 차량도 각각 1.5%, 0.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차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9.3% 증가한 2만4093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1.8% 포인트 감소한 12.3%에 그쳤다. 미국(1만4470대), 영국(1만3602대), 프랑스(3738대) 등도 판매량은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0.1~0.5% 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연료별 등록대수를 보면 디젤차량이 전년 대비 36.9% 늘어난 13만3054대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의 67.8%에 해당한다. 하이브리드 차량(7736대)은 판매량이 32.6% 가량 늘어나면서 시장점유율도 0.2%포인트 높아진 3.9%를 기록했다. 가솔린 차량(5만5383대)은 전년 대비 6% 포인트 낮아진 28.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0만7490대(54.7%), 2000~3000cc 미만 6만7134대(34.2%), 3000~4000cc 미만 1만5909대(8.1%), 4000cc 이상 5640대(2.9%), 기타 186대(0.1%)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1만7360대로 59.8%, 법인구매가 7만8999대로 40.2%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만2409대(27.6%), 서울 3만717대(26.2%), 부산 7826대(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만7635대(35.0%), 부산 1만4489대(18.3%), 경남 1만2191대(15.4%)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KAIDA는 올해 수입차 시장이 올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21만5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수입차 시장에서 △저가 브랜드·모델 판매 증가 △젊은 수요층 확대 △한·EU FTA에 따른 유럽산 모델의 관세 인하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산차의 신모델 출시, 브랜드 양극화, 불투명한 내수경기 등은 수입차 성장의 견제요인으로 작용해 내년 수입차 신규등록은 2014년 성장률보다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rje312@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