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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박원순 무차별 인맥 인사, 감사원 감사해야"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유기림 기자 | 2015-01-07 10:40 송고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 News1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7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사에 대해 "무차별 인맥 인사"라고 비판하며 당 차원의 감사원 감사 요청을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인사권을 함부로 남용해 권력을 사유화하는 현상이 있다"며 "서울시만의 문제라고 해도 큰일이지만 잘못 용인되면 전국 지자체로 확대돼 지방자치의 뿌리가 썩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저도 지자체장을 해봤지만 광역자치단체 산하기관은 대부분 정무직이 아닌 전문직"이라며 "그러나 박원순 시장은 서울메트로, 도시철도, 시설관리공단, 서울연구원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광범위하게 자신의 정치적 인맥을 무차별적으로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특히 서울시립대 초빙교수직을 예로 들면서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고 대학 자율·자치는 헌법적 가치"라며 "그러나 시립대 초빙교수직 절반 이상이 합당하지 않은 박 시장의 정치적 인맥"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언론 보도가 나왔던 최규엽 시립대 교수에 대해 "석사학위도 없고 학문적 배경도 없는 분이고, 과거에 민주노동당 강령개정위원장으로서 이번 통합진보당 해산에 근거가 된 강령을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분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국립대 초빙교수 자리를 대량으로 만들어 측근을 임용해 월급을 주었다고 하면 야당이 가만히 있겠는가. 국민이 용납하겠느냐"며 "(박 시장의) 심각한 권력 사유화를 절대 용인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자치단체장이 인사권을 사적 목적으로 남용하는 일을 차단하지 않으면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고 지방자치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며 "당에서 잘 정리를 해서 감사원이 엄격하게 감사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절차를 밟아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국회차원에서도 지자체의 인사권 남용, 권력 사유화를 막을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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