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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데 감기걸릴라”가 사실로…예일대 연구팀, 과학적 입증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5-01-06 12:01 송고
연일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 시민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News1 손형주 기자
연일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 시민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News1 손형주 기자

추위가 감기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랜 속설로 여겨지던 추위와 감기의 상관 관계가 실험을 통해 입증된 것이다.

이와사키 아키코 미국 예일대학교 면역학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약간의 추위에도 코감기를 유발하는 리노바이러스의 번식 속도가 증가할 뿐 아니라 좀 더 치명적인 전염성 입자를 갖게 된 다는 사실을 쥐실험을 통해 발견했다.

이는 바이러스를 발견한 후 인터페론의 분비를 명령하는 콧속 세포분자가 체온이 낮을수록 민감성을 잃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페론은 콧속 세포에 존재하며 인체 내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하는 물질로 이와사키 교수는 온도가 33도일 때 37도에 비해 인터페론이 적게 분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그는 온도가 떨어질수록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는 단백질이 제 기능을 상실해 전반적으로 면역체계의 붕괴를 가져온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와사키 교수는 "우선 리노바이러스에 노출돼야 감기에 걸리긴 하지만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찬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은 비강 내에 감기 바이러스가 퍼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5일자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된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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