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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최초 여군 '패트리어트 포대장' 탄생

이영미 소령이 주인공, 조부·부친 영향 받아 공군학사장교 지원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5-01-06 12:05 송고
공군 역사상 처음으로 방공유도탄 포대 중 패트리어트 포대 지휘 포대장에 취임한 이영미 소령(사진 공군 제공)© News1

공군 역사상 처음으로 방공유도탄 포대, 그 중에서도 최신 전력인 패트리어트(Patriot) 포대를 지휘하는 '여군 포대장'이 탄생했다.

학사 107기 이영미 소령(37)이 주인공으로 이 소령은 6일 충북 청주에서 패트리어트 포대장 이·취임식을 통해 신임 포대장으로 취임했다.
공군 방공포병 교육기관인 방공포병학교에서 교관으로 활약한 여성 포대장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교육부대의 지휘관이 아닌 실제 작전을 수행하는 전투 포대의 지휘관에 여군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소령이 지휘하게 된 패트리어트는 지난 2012년 전력화된 공군의 최신 방공유도탄 전력으로 적의 공중도발에 즉각 대응하고 탄도탄 위협으로부터 영공을 수호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영공방위의 최전선에서 강도 높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02년 공군 학사장교로 임관한 이 소령은 제3방공유도탄여단(3여단) 상황실장, 방포교 작전계획담당, 19전투비행단(19전비) 대공방어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전투병과 장교로서의 역량을 쌓아왔다.
이 소령이 여군을 선택하는 데에는 군인이었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6·25 참전용사였던 할아버지와 공군 정비 준사관으로 근무했던 아버지를 보고 자란 이 소령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길을 걷겠다"는 생각에 공군 학사장교로 지원했다.

이 소령은 "방공유도탄의 핵심 작전을 수행하는 패트리어트 포대장이 되니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이런 중책을 맡은 만큼 영공방위 임무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부대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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