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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바씨티, '코리아 드림' 좌절…한국 본사 법정관리 신청

누적 적자폭 커…포괄적금지명령 상태

(서울=뉴스1) 송기영 기자, 장도민 기자 | 2015-01-05 12:23 송고 | 2015-01-05 12:24 최종수정

미국 고급커피 전문점 자바씨티가 한국시장 확대에 실패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자바씨티는 전국에 34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점주들의 2차 피해 우려도 나온다.

5일 관련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자바씨티의 한국 본사인 자바씨티코리아는 지난달 서울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서울지법 관계자는 "자바씨티코리아가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이에 따라 최근 포괄적금지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자바씨티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본사를 둔 커피공급업체로 델타항공을 비롯해 미국내의 백화점 서점 도서관 등 4800여개소에 커피 원두를 공급하고 있다.

자바씨티에서 공급하는 커피는 최상급으로 평가받는 아라비카 원두 중 1등급만을 사용하는 고급 브랜드로 미국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한국 시장에는 지난 2002년에 진출했다. 현재 직영점을 포함, 전국에 30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푸드카페인 '자바씨티 브런치카페'를 론칭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자바씨티 브런치는 수도권에 4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자바씨티코리아는 적자가 꾸준히 누적돼 왔다. 지난 2013년에는 총 50억5600만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6억9700만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지만 앞서 수년 간 '마이너스'가 이어졌다.

2007년 6억4700만원, 2008년 2억3000만원, 2009년 2억8000만원 등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자바씨티 대표이사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rckye@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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