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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양주 연장 첫삽?… 홍문종 vs 정성호 진위 공방

양주시민들 "사실이면 대환영, 발언 책임져야"

(의정부·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2015-01-04 14:51 송고
홍문종(왼쪽), 정성호(오른쪽) 의원 © News1
홍문종(왼쪽), 정성호(오른쪽) 의원 © News1

홍문종 의원이 "전철7호선이 곧 의정부에서 양주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주장하자, 정성호 의원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 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2일 의정부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지역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전철 7호선 '의정부(장암)-양주(옥정)' 간 연장 공사가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 등 SNS에도 올렸다.

이어 "(7호선 연장으로) 의정부가 한수이북의 중심, 통일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게 된 셈"이라며 "의정부, 양주, 동두천 통합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래산업인 3D 프린팅 연구단지를 의정부에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신년교례회에는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홍 의원의 7호선 옥정 연장 발언에 양주시민들은 반색하면서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홍 의원은 언제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이 아니라 막연하게 연장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만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성호(양주·동두천) 새정치민주연합 간사는 "0.001%도 사실과 관계가 없다"며 발끈했다.

정 의원은 "현재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용역 중인 사안으로 며칠 전인 12월31일 기재부 조용만 재정관리국장에게 보고 받았을 때는 예비타당성 편익비용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위 간사인 데다 내 지역구인데 7호선 연장사업 진행 여부에 대해 누가 가장 정확히 파악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정 의원은 "7호선 연장 사업은 경기북부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기 때문에 성공을 위해 진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막연한 발언이 아니라, 정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여야 두 의원이 7호선 양주 연장 사업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펼쳐 지역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 의원의 '7호선 양주 연장 결정' 발언을 접한 양주시민들과 양주시 공무원들이 나름대로 사실 확인에 나서는 등 들썩이고 있다.

한 양주시민은 "홍 의원은 집권여당의 사무총장까지 지낸 저명인사로서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daidal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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